한국에서 가장 흔하게 만날 수 있는 귀신 종류 중 하나야. 지박령은 죽은 후에도 특정한 장소나 물건에 강하게 집착하여 그곳을 떠나지 못하는 영혼들을 말해. 주로 자신이 살던 집, 죽은 장소, 또는 강한 감정적 애착이 있던 곳에 머물러 있지. 대부분은 악의가 없지만, 자신의 영역을 침범하거나 방해받는 것을 극도로 싫어해. 한국 전통에서는 '혼이 그 자리를 지킨다'고 하여 조상들도 이런 존재를 인정하고 있었어. 가장 무서운 건 이들이 왜 그 장소를 떠나지 못하는지, 그 사연을 알게 될 때야.
생전 모습 그대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때로는 흐릿하거나 반투명하게 보인다. 표정은 대부분 슬프거나 공허하며, 눈에는 깊은 그리움이나 원한이 서려 있다. 옷차림은 죽을 당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시대가 지나면서 더욱 기괴해 보인다.
자신이 묶여 있는 특정 장소에서만 활동하며, 그 영역을 벗어나지 못한다. 주로 밤에 활동하지만 낮에도 나타날 수 있다. 자신의 영역에 들어온 사람들을 지켜보거나 쫓아내려 하며, 때로는 도움을 요청하기도 한다.
죽은 후에도 특정 장소에 묶여 떠나지 못하는 영혼들의 이야기
한국 전통 귀신학에서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영혼으로, 죽은 후에도 강한 집착이나 미련, 원한 때문에 특정 장소를 떠나지 못하는 영혼들을 의미한다. 조선시대부터 '혼이 그 자리를 지킨다'는 말로 표현되었으며, 특히 억울하게 죽었거나 강한 애착을 가진 장소가 있었던 사람들이 지박령이 된다고 믿어졌다. 대부분은 해를 끼치지 않지만, 자신의 영역을 방해받으면 격렬하게 반응한다. 현대에 들어서도 오래된 건물이나 사고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목격담이 보고되고 있다.
한국 전통 무속신앙과 조상숭배 문화에서 비롯된 개념
한국 전통에서 물에서 생을 마감한 사람의 영혼이 된 영적 존재야. 수살귀는 한자로 '수사귀(水死鬼)' 또는 '수살귀(水殺鬼)'라고 쓰며, 무가에서는 대체로 수살귀, 설화에서는 물손귀신이라고도 불러. 여성 영혼과 더불어 무당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영적 존재 중 하나로, 모든 원하는 영혼 중에서도 강한 기운을 가진 존재라고 여겨져.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마음의 아픔이 남아서, 다른 사람들도 같은 위험에 빠뜨리길 원한다고 해. 오래될수록 영적 힘이 강해져서 물가를 지나가는 사람들까지도 호리하여 위험한 곳으로 유인한다는 무서운 존재야.
한국 전통에서 어둠을 상징하는 요정 같은 존재야. 어둑시니는 그슨대와 비슷하게 어둠에서 나타나지만, 직접적으로 해를 끼치기보다는 사람을 놀래키는 것을 좋아하는 장난스러운 성격이야. 관심받는 것을 매우 좋아해서 사람들이 자신을 바라보면 점점 커지고, 무시하면 작아져서 사라져버려. 본질적으로는 인간의 마음이 만들어낸 허상에 불과하다고 여겨지는데, 어둠에 대한 심리적 공포를 상징하는 철학적인 의미가 강한 요괴지. 그슨대가 직접적으로 사람을 해치는 '악령'이라면, 어둑시니는 단순히 사람을 놀래키는 '요정' 같은 존재야.
한국 전통에서 호랑이에게 잡아먹힌 사람의 혼령이 그 호랑이의 노예가 된 존재야. 명나라 학자 도목의 '청우기담'에 따르면 '창귀는 호랑이에게 잡아먹힌 사람의 혼백으로 다른 곳에 갈 수 없어 오직 호랑이의 노예만 된다'고 기록되어 있어. 창귀는 호랑이를 위해 길을 안내하고 시중을 들며, 그 호랑이가 다른 사람을 잡아먹어야만 자신이 해방될 수 있기 때문에 온갖 계략을 써서 다른 사람들을 호랑이의 먹이로 만들려고 해. 심지어 가족이라도 예외가 없다는 무서운 존재지. 전통적으로 호랑이에게 죽은 사람이 있는 가문과는 혼인을 맺지 않았을 정도로 두려워했어.
한국 전통에서 어둠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요괴야. 그슨대는 '그늘'과 '그믐달'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어둠 속에 서 있는 거대한 존재'를 뜻해. 처음에는 어두운 곳에서 아이의 모습으로 나타나 사람들을 유인하다가, 갑자기 그림자 형태로 변해 점점 커지면서 사람들을 위협하거나 해치는 악령이지. 조건부 불사의 요괴로, 그림자 형태일 때는 물리적 공격이 통하지 않고 오히려 공격할수록 더 커진다는 무서운 특징이 있어. 어둠이 없으면 힘을 발휘할 수 없어서 횃불이나 여러 사람의 빛으로 물리칠 수 있다고 전해져.
한국 전통 민속에서 결혼을 못하고 죽은 총각의 영혼이 된 귀신이야. 몽달귀신은 정상적인 인생의 절차 중 혼인 단계를 거치지 못한 이가 죽었을 때 생기는 원귀로, 다르게 총각귀신·도령귀신·삼태귀신이라고도 불려. 상사병에 걸려 죽은 총각이나 장가도 가지 못하고 죽은 총각의 혼령이 원귀가 되어 인간에게 악행을 저지른다고 믿어져. 특히 산 사람들을 괴롭히거나 상사병에 걸려 죽게 만들 수 있다고 여겨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