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은... 정말 가슴 아픈 이야기야. 30년이 넘었는데도 아직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거든.
1991년 3월 26일, 대구에 사는 초등학생 5명이 있었어. 우철이, 종식이, 호철이, 명호, 영규... 모두 11살에서 13살 사이의 아이들이었지.
그날은 지방선거일이라 학교도 쉬는 날이었어. 아이들은 "도롱뇽 알을 잡으러 간다"며 와룡산으로 갔어. 평소에도 자주 놀러 가던 곳이었거든. 가족들은 별 걱정 없이 보냈는데...
그게 마지막이었어.
밤이 되어도 아이들이 돌아오지 않자 가족들이 난리가 났지. 경찰서에 신고하고, 온 동네 사람들이 나서서 찾기 시작했어. 군인들까지 동원해서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거든.
하지만 아무런 단서도 찾을 수 없었어. 마치 증발해버린 것처럼...
11년이 흘렀어. 2002년 9월 26일... 등산객이 와룡산에서 뼈다귀를 발견했어. DNA 감정 결과 5명의 아이들 유골로 확인됐지.
그런데 여기서부터 더 미스터리해져. 아이들이 발견된 곳은 처음 수색할 때 샅샅이 뒤진 곳이었거든. 11년 동안 수백 명이 지나다녔던 등산로 근처였어. 어떻게 그 오랜 시간 동안 발견되지 않았을까?
더 이상한 건 유골 상태였어. 11년이나 지났는데 비교적 온전했다는 거야. 그리고 옷가지나 신발 같은 유품들도 함께 발견됐어.
가장 미스터리한 건 사인을 알 수 없다는 거야. 외상의 흔적도 없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혀낼 수 없었어.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여러 가지 추측이 나왔어. 사고사, 범죄, 납치... 하지만 확실한 건 아무것도 없었어. 수사가 다시 시작됐지만 워낙 오래된 일이라 증거를 찾기 어려웠거든.
2020년에 공소시효가 만료되면서 이 사건은 영원한 미제가 됐어. 하지만 가족들은 아직도 진실을 알고 싶어 해.
정말 안타까운 건 그 11년 동안 가족들이 겪었을 고통이야. 아이들이 살아있을 거라는 희망을 품고 기다렸을 텐데...
지금도 가끔 와룡산에 가면 5명의 아이들을 추모하는 동상이 있어. 그 앞에 서면 가슴이 먹먹해져.
30년이 넘은 지금도 이 사건은 한국 사회에 큰 상처로 남아있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진실을 알고 싶어 하거든.
과연 그날 와룡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