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도 정말 소름끼쳐. 충주에 살던 친구가 한 번은 그런 종류의 이야기를 해줬어. 달래강이라고 하는 그 강에서 밤에 산책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하얀 한복을 입은 젊은 여자가 길을 물어본다는 거야.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잖아? 그렇게 밤늦게 한복 입고 강가에 있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 그래서 다가가서 보니까 수백 년 전 그 자리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다가 죽은 여자의 원혼이었다는 거야.
젊은 여성의 모습으로, 하얀 한복을 입고 있으며 머리카락이 얼굴을 가리고 있다. 옅은 미소를 띠우고 있지만 눈이 보이지 않아 섬뜩함을 준다.
주로 밤 10시 이후에 달래강 물가에 나타나며, 혼자 걸어가는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보거나 도움을 요청한다. 대화를 나누려고 하면 갑자기 사라진다. 특히 탄금대 일대에서 자주 목격된다.
달래강에서 의문사로 죽은 젊은 여성의 원혼이 되돌아다니는 이야기
조선시대 충주 달래강 일대에서 전해내려오는 전설. 한 젊은 처녀가 사랑하는 이를 기다리다 달래강에 몸을 던져 죽었다고 전해진다. 이후부터 달래강 일대, 특히 탄금대 근처에서 하얀 한복을 입은 젊은 여성의 모습이 자주 목격되기 시작했다. 지역 주민들은 그녀가 아직도 사랑하는 이를 기다리고 있다고 믿고 있다.
충주 달래강 일대의 전래 민담과 애정 비화 전설